라포랩스 AX 팀은 내부 구성원들이 AI를 활용해 문제를 더 빠르고 직접적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돕고 있는 팀입니다.
그 과정에서 저희가 적극적으로 권장하고 있는 도구 중 하나는 바로 Google Apps Script입니다. Apps Script는 흔히 Google Sheets나 Gmail을 자동화하는 도구로 알려져 있지만, 최근 저희 팀은 전사에 Apps Script 사용을 적극 권장하며, 이를 더 잘 쓰실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AI 환경의 변화와 비개발자가 마주한 개발 환경의 한계는 무엇인지
왜 라포랩스 AX 팀이 Apps Script를 선택했는지
실제로 라포랩스에서는 이를 활용해 어떤 문제들을 해결했는지 공유해보려 합니다.
Apps Script를 설명하기 전, AI 환경의 변화
Apps Script 이야기하기 전에, 먼저 AI를 둘러싼 환경이 어떻게 바뀌었는지부터 짚어보려 합니다. 현재 AI의 발전으로 개발을 모르는 사람도 개발을 많이 시도하고 있습니다.
1. 원하는 결과가 명확하다면, 기술을 몰라도 만들 수 있는 시대
이제는 특정 기술을 깊게 배우지 않아도, “무엇을 만들고 싶은지”만 명확하다면 결과물을 직접 만들 수 있는 환경이 되었습니다.
2. 바이브 코딩(Vibe Coding)의 시대
이제는 “이런 거 만들어줘”라는 프롬프트 한 줄이면 코드도 나오고, 간단한 서비스가 뚝딱 만들어지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3. 개발을 모르는 사람도 코드를 짤 수 있는 시대
완벽하지 않더라도, 개발 지식이 전무한 사람도 AI의 도움을 받아 필요한 코드나 기능을 직접 만들어볼 수 있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AI로 개발을 바로 잘할 수 있을까?
AI의 빠른 발전 덕분에, 개발을 전공하지 않은 사람들도 개발을 직접 시도해 보는 것이 자연스러워졌습니다.
이전에는 반복적인 업무를 자동화하기 위해 n8n, Make 같은 노코드 툴을 떠올렸다면,이제는 AI의 도움을 받아 필요한 기능을 코드로 구현하고, 실제 업무에 활용하는 것까지 가능해졌습니다.
그렇다면, 개발 환경이 좋아진 지금, 개발을 처음 시작하는 사람들도 AI만으로 개발을 바로 잘할 수 있을까요? 이를 보여주는 예시로, MCP 사용 방법을 AI에게 질문했을 때 제공되는 가이드를 살펴보겠습니다.
MCP를 사용하기 위해 AI에게 물어보면 AI는 단계별로 상세한 가이드를 제공합니다.
위 가이드는 친절해 보이지만, 사실 쉽지만은 않습니다. 개발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Node나 nvm을 이해하기도 전에 “터미널이 무엇인지”부터 막히는 경우가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어느 정도 개발 경험이 있는 사람에게는 익숙한 과정일 수 있지만, 처음 시도하는 사람에게는 이런 지점이 개발 자체를 포기하게 만드는 계기가 되기도 합니다.
문제는 단순히 용어를 모르는 데서 그치지 않습니다. 인증, 권한, 배포, 보안, 토큰, API처럼 한 번쯤 들어본 개념들이더라도, 막상 실제로 무엇을 어떻게 설정해야 하는지에 대한 감이 없으면 다음 단계로 나아가기 어렵습니다.
AI가 유저에게 주는 답변은 자세하지만, 초심자에게는 그 설명을 이해하고 실제 개발로 실행하기까지 여전히 적지 않은 간극이 존재합니다.
Apps Script와 라포랩스 AX 팀에서의 활용 방식
이러한 맥락에서, Apps Script는 설명과 실행 사이의 간극을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라포랩스 전사 구성원들에게 명확한 강점을 가집니다.
Apps Script의 핵심 장점
별도의 설치나 환경 세팅 없이 바로 시작할 수 있고
버튼 클릭만으로 쉽게 배포할 수 있으며
트리거를 통해 반복 작업을 쉽게 자동화할 수 있고
Google Sheets, BigQuery 등 자주 쓰는 데이터와 자연스럽게 연동 가능하고
직관적인 권한 설정으로 보안이 용이합니다.
“구글이 지원하는 기능만 잘 쓸 수 있는 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 수 있지만, Apps Script 역시 외부의 라이브러리를 통해 원하는 기능을 쉽게 가져와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AX팀에서는 퀸잇/팔도감 어드민 인증 토큰을 관리해 주는 라이브러리를 만들어두었고, LLM을 더 편하게 사용하도록 돕는 라이브러리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한 Apps Script는 개발하면서 필요한 캐시(cache), 락(lock), fetch, logger 등 다양한 기능이 이미 잘 갖춰져 있고, 훌륭한 웹 IDE뿐 아니라 clasp라는 도구를 통해 Git처럼 clone, push, pull을 할 수도 있습니다.
물론 clasp의 버전 관리의 한계나 실행 시간 제한(timeout) 때문에 큰 용량이나 긴 작업을 처리하기는 어려움이 있으나 처음 개발을 시도하는 환경에서 결과를 만들어내기에는 매우 좋은 선택지라는 것은 틀림없습니다.
Apps Script가 만들어준 라포랩스 팀의 실제 변화
라포랩스 내부에서는 Apps Script를 활용해 다양한 문제들이 해결되고 있습니다.
세일즈 성과 히스토리를 정리하는 관리 어드민
마케팅 소재를 제작해 주는 웹 서비스
슬랙에서 마케팅 on/off를 제어하는 자동화 서비스
보고 싶은 지표를 바로 확인할 수 있는 대시보드
매일 반복되는 서비스 운영 업무 자동화
이 외에도 많은 구성원들이 Apps Script를 활용하여 직접 문제를 정의하고 해결해나가고 있습니다.
이 과정을 통해 느낀 Apps Script의 힘은 다음과 같습니다.
특정 도메인을 가장 잘 아는 당사자가 느끼는 불편함을 직접 해결할 수 있었고,
복잡한 개발 환경 세팅에서 시간과 에너지를 뺏기지 않고, 문제 해결이라는 본질에만 집중할 수 있었으며,
AI 활용에 대한 자신감이 생기며 개인의 성장 가능성이 대폭 확장될 수 있었다는 것입니다.
AI를 잘 활용하기 위해서는 양질의 교육이나 LLM 성능, 비용 지원만이 아니라, AI를 쓰는 과정에서 마주하는 장애물을 얼마나 잘 제거하느냐가 중요합니다.
AX 팀은 앞으로도 라포랩스 내부 구성원들의 관점에서, AI를 활용해 원하는 것을 직접 만들고 성취할 수 있도록 마주치는 장애물들을 잘 제거해 드릴 예정입니다. 이를 통해 구성원들이 AI를 더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함께 도우며 성장해 나가는 팀이 되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