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랩스가 업계에 많이 알려지게 된 계기 중 하나는, 저와 희민 대표가 “따뜻하고 일 잘하는 사람을 원한다”고 말했던 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심리적 안전감’과 ‘따뜻함’이라는 키워드는 그 당시 많은 분들이 갈증을 느끼고 있던 조직 문화와 맞닿아 있었고, 공감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제가 관련한 아티클을 쓰기도 했고, 그 글을 읽고 지원해주신 분들도 많았습니다. 이 키워드들은 라포랩스의 문화를 상상하게 만드는 중요한 출발점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오늘은, 그 ‘따뜻함’이 우리가 원했던 것과는 조금 달랐다는 이야기를 하려 합니다. 반성과 고백의 마음으로, 그리고 우리가 진짜로 추구하는 문화를 더 명확하게 전달하고 싶어서 이 글을 씁니다.
우리가 처음 ‘따뜻함이 필요하다’고 말했을 때 상상했던 장면은 분명했습니다. 기본적인 예의가 없거나, 필요 이상으로 공격적인 커뮤니케이션을 피하고 싶었습니다. 사람을 위축시키고 상처 주는 언어를 조직에서 제거하고 싶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따뜻함’이라는 단어는 너무 강력했습니다. 그 단어를 듣는 순간, 많은 사람들 머릿속에는 한없이 다정하고, 착하고, 늘 배려하는 동료들의 모습이 그려졌습니다. 그 결과, 우리가 의도하지 않았던 부작용이 생겼습니다.
동료 간의 치열한 토론이 어려워졌고,
프로페셔널함이 희석되었으며,
때로는 뼈아픈 사실보다 좋은 분위기 유지가 더 중요해졌습니다.
성장을 위한 직설적인 피드백조차 ‘따뜻하지 않다’는 이유로 꺼려지기도 했고,
동료 간의 과한 친밀감은 조직을 동아리처럼 느껴지게 만들기도 했습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우리는 기존의 핵심 가치였던 'Team Player(함께 일하기 좋은 동료)'를 'Challenge and Commit(치열한 논의와 헌신)'으로 바꾸었습니다. 협업과 안정감만을 강조하던 문장에서 벗어나, 치열하게 챌린지하고, 끝까지 책임지는 문화를 중심에 두었습니다. 이 가치를 행동으로 보여주는 사람들을 적극 채용했고, 그런 사람들에게 보상과 권한을 더 많이 줬습니다. 리더십도 먼저 모범을 보이기 위해 스스로 기준을 높였고, 그 결과 조직은 진짜 ‘일하는 분위기’로 다시 정렬되었습니다.
지금의 라포랩스에는, '따뜻함'이 아니라 '뜨거움'이 남았습니다.
성장을 뜨겁게 갈망하는 사람들이 모여, 우리가 꾸고 있는 꿈에 더 가까이 가기 위해 무엇을 선택하고 어떻게 실행할지를 치열하게 고민합니다. 그리고 한 번 결정된 일은 어떻게든 성공시키기 위해 끝까지 책임집니다.
여기서는 뜨거운 사람이 더 빠르게 성장합니다.
문제를 해결하고 싶어 참지 못하고, 직접 실행하며, 빠르게 피드백 받고, 팀 전체를 앞당기는 사람이 됩니다. 라포랩스는 이런 뜨거운 사람을 지지하고, 끝까지 믿는 조직입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아무리 부딪히더라도 서로를 향한 예의와 존중은 잃지 않습니다.
지금 라포랩스는 뜨거운 사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의미 있는 문제를 내 손으로 해결하고 싶다”는 갈망이 있는 분,
“치열하게 고민하고, 끝까지 밀어붙이고, 제대로 성장하고 싶다”는 분이라면,
지금이 라포랩스에 조인할 최고의 타이밍입니다!